22일 오전 글로벌호크 이륙 장면 뉴시스 포착 공군, 작전 투입 단계 아니라 훈련 차원 설명 북 최근 대남 위협 등에 대응 차원 해석 가능
북한이 대남 전단을 대대적으로 살포하겠다고 예고하는 등 대남 위협을 강화하는 가운데 우리 군이 새로 도입한 고고도 무인정찰기가 한반도 상공으로 이륙했다.
22일 오전 경남 사천공항에서 공군의 고고도 무인정찰기 글로벌호크(RQ-4)가 이륙하는 장면이 뉴시스 카메라에 포착됐다. 글로벌호크는 지난해 연말부터 우리 군에 도입되기 시작했다.
이 때문에 우리 군이 최근 북한의 대남 위협과 대남전단 살포 예고 등에 대응하기 위해 글로벌호크를 작전에 투입하기 시작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글로벌호크는 우리 군이 보유한 정찰자산 중 가장 뛰어난 성능을 자랑한다.
실제로 공군은 올 상반기까지 미국으로부터 글로벌호크 4대를 도입한 뒤 하반기부터 작전에 투입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글로벌호크는 한반도 대부분을 정찰할 수 있다. 글로벌호크는 격추를 피하기 위해 아군 지역에서 원거리 감시활동을 펼친다.
글로벌호크는 20㎞ 상공에서 레이더와 적외선 탐지 장비 등을 통해 지상의 30㎝ 크기 물체까지 식별해 사진을 찍어 보낸다. 최고 속도는 시속 629㎞, 착륙 없이 날 수 있는 최장 거리는 2만2779㎞, 체공 시간은 30시간 이상이다.
글로벌호크는 첨단 영상 레이더, 전자광학·적외선 감시 장비, 추적 신호 방해 장비를 갖췄다. 지상에는 이륙·회수부와 작전통제부 등이 마련된다.
글로벌호크 1대 가격은 20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기체 4대 외에 지상 판독 체계, 교육 훈련 비용 등을 합해 약 1조원이 들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