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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아, ‘모든 수단 동원’ 김상조에 “갭투자 절대로 못잡아”

입력 | 2020-06-22 10:16:00

"20번 정책에 실패해도 책임 안 지는 사람"
"이런 와중에 '더 센 게 준비' 으름장 놓아"
"더 센걸 원하는게 아니라 효과 있는게 필요"
"대한민국 전체 주택가격, 강남 향해 달린다"




김현아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은 22일 6·17 부동산 대책보다 더 강력한 카드를 경고한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을 겨냥해 “갭투자를 절대로 못잡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이런 와중에 ‘더 센 게 준비되어 있다’고 으름장을 놓는다”고 비꼬았다.

김 위원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올린 ‘이념으로 삐뚤어진 부동산 정치 대신 현실에 바탕을 둔 책임 정치가 필요합니다’는 제목의 글에서 “전 재산 걸고 목숨 걸고 투자하는 사람하고 20번 정책에 실패해도 책임 안 지는 사람하고 누가 이길까?”라며 이같이 적었다.

앞서 전날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은 취임 1주년 브리핑에서 정부의 6·17 부동산 대책과 관련 “문재인 정부는 부동산 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 쓸 수 있는 모든 정책수단을 동원할 준비를 하고 있다”며 “이번에 발표한 6·17대책도 모든 정책 수단을 다 소진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기회재정부, 국토교통부와 금융위원회가 지난 17일 발표한 6·17부동산 대책은 ▲수도권 규제 지역을 대폭 확대하고 ▲갭투자(전세 낀 주택 매입) 차단을 위해 주택담보대출 요건을 강화(규제지역서 3억 이상 아파트 매입시 전세대출 회수)하며 ▲부동산 법인의 과세 부담을 대폭 확대하는 등의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김 위원은 이에 대해 “6·17대책이 발표되자 마자 시장이 발칵 뒤집혔다. 기존에 집을 사고 빌리던 방식을 모조리 투기로 부정하는 정부의 작태에 실수요자들의 분노가 폭발했다”고 진단했다. 또 “이 혼란의 정책에 뭘 더 보태겠다는 것인가. 더 센걸 원하는게 아니라 효과가 있는게 필요하다”고 했다.

아울러 “얼마나 더 집값이 올라야, 전국 곳곳 어디까지 올라야 이 폭주 열차를 멈출 생각인가”라며 “강남주택가격 잡으라고 했더니 대한민국 전체 주택가격이 강남을 향해 달리고 있다”고 꼬집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