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골퍼 유소연이 21일 인천 베어즈베스트청라 골프클럽에서 열린 ‘제34회 기아자동차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트로피를 들고 미소를 짓고 있다. 020.6.21 © News1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가 한국여자오픈 우승 상금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기부금으로 내놓은 유소연(30·메디힐)의 행동에 박수를 보냈다.
유소연은 앞선 21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2·6929야드)에서 막을 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2번째 메이저대회 기아자동차 제34회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10억원)에서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유소연은 우승으로 획득한 상금 2억5000만원을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단체에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유소연의 선행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유소연은 지난 2월 호주에서 열린 LPGA투어 ISPS 한다 빅오픈 준우승으로 획득한 상금 절반을 호주 산불 구호 기금으로 내놓았다.
LPGA투어는 5개의 내셔널 타이틀을 따낸 유소연이 다음 목표로 브리티시 여자오픈을 언급한 것도 주목했다.
유소연은 중국여자오픈(2009년), US여자오픈(2011년), 캐나다 퍼시픽 여자오픈(2014년), 일본여자오픈(2018년), 한국여자오픈(2020) 정상을 차례로 정복했다.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 여자오픈에 유소연은 8번 출전해 톱5 이내에 3번 들었지만 아직 우승은 없다.
LPGA는 “유소연을 생각하면 친절함, 관대함, 영감을 주는, 재능 있는, 끈기 있는, 친구 등에 대해 떠올릴 것이다. 유소연이 아무리 많은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더라도 ‘욕심 있는’이라는 단어는 유소연과 연관이 있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