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7경기 연속 승리가 없는 토트넘이 웨스트 햄을 상대로 승리에 도전한다. 토트넘이 ‘무승’이라는 부진의 고리를 끊기 위해서는 올 시즌 에이스 역할을 맡고 있는 손흥민(28)의 활약이 절실하다.
토트넘은 24일 오전 4시15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웨스트 햄과 2019-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를 치른다.
30경기에서 승점42점(11승9무10패) 획득에 그치면서 8위에 머물고 있는 토트넘이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이 주어지는 4위에 오르기 위해서는 웨스트햄전 승리가 필요하다. 현재 토트넘과 4위 첼시(15승6무9패·승점51)와의 승점 차는 9점이다.
이날 손흥민은 오른팔 골절상을 당했지만 팀의 두 번째 골과 결승골을 터뜨리면서 승리를 이끌었다.
당시 팔 부상으로 손흥민이 수술을 결정, 경기에 뛰지 못하자 이후 토트넘은 승리의 기쁨을 누리지 못했다. 토트넘은 지난 3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리그가 중단되기 전까지 치른 6경기에서 1무5패(승부차기 패 포함)로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다.
당시 패한 5경기 중 2경기는 라이프치히와의 챔피언스리그 16강전이었다. 라이프치히에 2연패를 당한 토트넘은 8강 진출이 좌절됐다. 또 다른 1패는 노리치와의 FA컵 16강전으로 승부차기 끝에 졌다.
리그가 중단됐던 시기에 손흥민이 부상에서 완전 회복, 복귀를 앞두면서 토트넘은 다시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에 대한 꿈을 꾸게 됐다. 하지만 토트넘은 지난 20일에는 3개월 만에 재개한 리그 경기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1-1로 비겼다. 이로써 토트넘은 7경기 무승의 부진이 이어졌다.
이번에도 토트넘은 손흥민의 발에 기대를 걸고 있다. 지난 1월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던 케인이 맨유전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경기력을 보였다. 반면 손흥민은 4개월 만에 경기에 뛴 선수라고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활발한 움직임과 지치지 않는 체력으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영국 현지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맨유전에서 경기 감각을 끌어 올린 손흥민이 이번에 골을 넣게 된다면 아시아 선수 최초로 EPL 4시즌 연속 두 자릿수 골을 넣은 선수로 기록될 수 있다. 손흥민은 올 시즌 모든 대회를 통틀어서 16골 9도움, EPL에서만 9골 7도움을 기록 중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