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2020.6.22 © News1
국방부는 북한이 올해 10월 10일 노동당 창건 75주년을 기념해 대규모 열병식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22일 국회 국방위원회에 제출한 현안보고 자료에서 “북한군은 당 설립 75주년 행사 준비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면서 “평양 미림비행장 일대 장비고 신설과 김일성광장 보수 등 열병식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당 창건 75주년 행사는 이른바 정주년으로 대규모 행사를 열고 성대하게 치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때문에 대규모 열병식이 치러질 것으로 관측되는데 일각에서는 이 경우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등 전략무기를 등장시킬 가능성이 제기된다.
아울러 “북한군은 주둔지 일대 시설 보수·공사 활동을 하면서 하계훈련 준비 활동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비무장지대(DMZ) 내에서 목격된 일부 감시초소(GP)와 잠복호를 비롯한 해안초소 등의 보수 공사 등을 의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국방부는 “북한 영변 5MWe 원자로는 장기간 가동 정지 상태가 지속되고 있고, 풍계리 핵실험장 주변에서 특이 활동도 식별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반면 “미사일 관련 시설 내 인원 및 차량 활동은 지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국방부는 북한이 지난 9일 동·서해지구 군 통신선(6회선)과 제3국 불법 조업 선박 정보교환망(3회선), 국제상선공통망 등을 차단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