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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발놈’ 황광희의 재발견

입력 | 2020-06-23 06:57:00

그룹 ‘싹쓰리’의 수발놈 황광희. 사진제공|MBC


싹쓰리 매니저 자청 큰 존재감
객원 래퍼 참여 ‘제4멤버’ 거론

황광희가 그룹 싹쓰리의 든든한 매니저 역할을 자임하고 있다. 가수 이효리와 비, 방송인 유재석이 그룹을 결성하는 과정을 담는 MBC ‘놀면 뭐하니?’에서 남다른 존재감을 뽐내는 덕분이다.

프로그램에서 황광희는 세 사람의 매니저가 되어 이들이 신곡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전매특허’인 50% 부족한 ‘허당’ 매력을 드러낸다. 또 스스로 “수발드는 것 하나만은 정말 기가 막히다”고 강조해 ‘수발놈’이라는 캐릭터도 생겼다. 짧은 치마를 입은 이효리에겐 조용히 담요를 내밀고, 비의 트레이드마크인 ‘꼬만춤’을 따라 추며 분위기를 살린다. MBC ‘무한도전’ 등 다양한 예능프로그램으로 여러 번 만난 유재석과는 만담에 가까운 대화를 나누면서 ‘찰떡호흡’을 과시한다.

특히 젊은 시청자들과 싹쓰리의 소통 과정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최근 음악 트렌드를 미리 조사해오는가 하면, 시청자 반응을 꼼꼼히 모니터링해 출연자들에게 전달한다. 유재석을 돕는 ‘보조 진행자’ 역할에도 충실하다.

노력 덕분인지 이효리와 비, 유재석의 ‘총애’를 받고 있다. 그중에서도 이효리는 SNS에서 “황광희 정말 잘 한다”고 언급하는 등 애정을 보이고 있다. 연출자 김태호 PD가 “싹쓰리는 후배 가수들과의 무대도 염두하고 있다”고 밝힌 이후 시청자 사이에서는 황광희를 추가 멤버로 거론하고 있기도 하다. 싹쓰리가 준비하고 있는 듀스의 ‘여름 안에서’ 커버곡에 객원 래퍼로 참여하면서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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