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황희찬 이적 임박? 감독 “준비돼 있다”

입력 | 2020-06-23 03:00:00

마시 감독, 행선지-시점은 안밝혀
황희찬, 홈경기서 리그 두자릿수 도움
獨2부리그 백승호도 1골1도움




22일 볼프스베르거와의 경기에서 이번 시즌 리그 10번째 도움을 기록한 잘츠부르크 공격수 황희찬. 사진 출처 잘츠부르크 홈페이지

잘츠부르크와의 이별을 앞둔 ‘황소’ 황희찬(24)이 리그 두 자릿수 도움을 달성했다.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잘츠부르크의 공격수 황희찬은 22일 잘츠부르크에서 열린 볼프스베르거와의 안방경기에서 전반 19분 침투 패스로 오쿠가와 마사야(일본)의 선제골에 도움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 물오른 공격력(시즌 14골)을 뽐내고 있는 황희찬의 리그 10호이자 시즌 17호 도움. 팀은 수비 집중력 부족으로 2-2 무승부에 그쳤지만 황희찬은 74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비면서 팀 공격을 이끌었다.

황희찬은 현재 에버턴, 울버햄프턴(이상 잉글랜드), 라이프치히(독일) 등 유럽 빅 리그 클럽들의 영입 희망 리스트에 올라 있다. 이런 가운데 잘츠부르크의 사령탑인 제시 마시 감독도 황희찬의 이적을 암시했다. 마시 감독은 오스트리아 크로네TV와의 인터뷰에서 “황희찬은 잘츠부르크에 머물면서 많은 것을 배웠다. 잘 성장한 그는 빅 클럽으로 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마시 감독은 황희찬의 행선지와 이적 시점은 밝히지 않았다. 그는 “황희찬이 올여름에 팀을 떠날지, 겨울에 떠날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그가 이적할 경우 ‘그동안 고마웠다. 잘츠부르크를 위해 잘 뛰어 주었고, 행운을 빈다’는 말을 건네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독일 분데스리가2(2부) 다름슈타트의 미드필더 백승호(23)는 이날 비스바덴과의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백승호는 후반 32분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결승골을 터뜨렸다. 2월 뒤나모 드레스덴전에서 독일 무대 데뷔 골을 터뜨린 이후 4개월여 만에 나온 시즌 2호 골이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