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사편찬委, 6·25전쟁 70년 맞아
참전 군인 활동 사진 25장 공개

·25전쟁 중인 1951년 필리핀군이 도로를 순찰하는 모습(왼쪽 사진)과 한국인을 치료하는 미군 병사를 담은 1950년 8월 3일 사진. 국사편찬위원회 제공
사진 속 6·25전쟁에 참전한 유엔군 소속 군인이 바라보고 있는 게시판에는 이 같은 거리 표시가 적혀 있다. 촬영 장소는 벨기에군 막사로 추정된다. 바다를 건너온 참전용사가 고국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재치 있게 담은 장면이다.
국사편찬위원회(위원장 조광)는 6·25전쟁 발발 70년을 맞아 미국을 비롯한 각국 참전 군인의 활동 모습을 살펴볼 수 있는 사진 25장을 선별해 22일 공개했다. 국사편찬위가 미국 국립문서기록관리청(NARA)에서 수집한 사진들로 유엔군 파병과 대민 지원, 휴전에 이르는 과정에서 각 참전국의 지원 양상이 드러난다.

1950년 8월 15일 탱크의 포대에 널어놓은 빨래가 마르기를 기다리는 미군 병사(왼쪽 사진)와 1951년 2월 23일 부축을 받는 캐나다군 병사.
조종엽 기자 jj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