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 ‘다만 악에서…’ ‘강철비2’ 등 좀비-액션-남북문제 주제로 승부
놀런 감독 ‘테넷’도 국내서 일전

좀비, 액션, 북한이라는 키워드가 맞붙을 여름 영화 중 관객의 선택은 무엇일까. 강동원 주연의 좀비 영화 ‘반도’. NEW 제공
일찌감치 7월 개봉을 확정한 연상호 감독의 신작 ‘반도’는 홍보 일정을 진행하고 있다. 1000만 관객 영화 ‘부산행’(2016년) 후속작인 ‘반도’는 코로나19로 시상식을 취소한 올해 프랑스 칸 국제영화제 공식 초청작으로 선정돼 황금종려상 로고를 포스터에 붙였다. 16일 열린 온라인 제작보고회에서 연 감독은 “부산행과 동일한 시간대에 일어난 한 가족의 탈출 이야기”라며 “부산행을 찍을 장소를 헌팅할 때 봤던 많은 폐허가 반도의 출발이었다”고 말했다.

황정민 이정재가 출연한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CJ엔터테인먼트 제공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신작 ‘테넷’이 이들 한국 영화와 맞붙는다. 테넷은 다음 달 31일 북미 개봉이 확정돼 국내에서도 그즈음 극장에서 볼 수 있을 듯하다. 3차 세계대전을 막기 위한 첩보전을 그렸는데, 놀런 감독의 주특기인 시간을 종횡무진 유영한다. 배급사 워너브러더스코리아는 개봉을 앞두고 놀런 감독의 ‘다크나이트’ 3부작을 24일부터 순차 재개봉한다.
여름 개봉이 예상됐던 ‘모가디슈’ ‘영웅’ ‘승리호’는 가을이나 연말로 개봉을 늦췄다.
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