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수도권선 2차유행 진행” 전세계 확진자 900만명 넘어
부산의료원 © News1
전 세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22일 900만 명을 넘었다. 지난해 12월 31일 중국이 세계보건기구(WHO)에 첫 확진자를 보고한 후 174일 만이다. 국제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22일 오후 9시 기준 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907만3405명. 15일 800만 명을 넘어서고 일주일 만이다.
22일 부산시 등에 따르면 전날 감천항으로 입항한 러시아 국적 냉동화물선의 선원 21명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결과 16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러시아 선박의 선장은 발열 증세를 보여 배에서 내려 러시아로 돌아갔으며, 22일 오전 현지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음성 판정을 받은 나머지 선원 5명은 선박에서 대기하고 있다. 러시아 선박 선원과 함께 하역 작업을 한 부산항운노조원 61명은 노조 사무실에서 격리 대기하고 있다.
최근 2주간(7∼20일) 국내 일평균 신규 확진자는 46.7명. 앞서 2주간(지난달 24일∼이달 6일)은 39.6명이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수도권의 경우 5월 연휴에서 촉발된 2차 유행이 진행 중”이라며 “대유행으로 표현하기는 어렵지만 장기전에 대비하면서 (유행의) 규모가 커질 때에 대한 대책도 준비 중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