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1
북한이 대남 삐라(전단) 살포 투쟁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3일 ‘북남 관계 파괴자들의 뻔뻔스러운 추태’라는 정세론해설을 통해 “우리 인민은 죄악의 무리들을 단죄하는 대남삐라살포투쟁을 선언하고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쓰레기들의 천벌 받을 반공화국삐라살포행위를 못 본체 방치해둔 자들에게 그 대가를 톡톡히 치르게 하겠다는 것이 전체 인민의 한결같은 의지”라고 말했다.
또 “판문점 선언과 9월 평양공동선언, 북남 군사분야합의서 중 어느 것 하나 지킨 것이 있는가”라고 묻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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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은 “최근 남조선 각계에서는 지금까지 대북삐라살포가 지속된 것이 법이 없어서가 아니라 당국의 의지가 부족했던 탓이라는 주장이 올려 나오고 있다”라며 “사실에 있어서 남조선 당국자들에게는 합의 준수의지가 부족한 것이 아니라 전혀 없었다”고 주장했다.
또 “남조선 당국자들의 행태는 우리 인민의 분노를 하늘 끝에 닿게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조선 당국은 때늦게나마 사태가 왜 이 지경에까지 이르렀는가를 돌이켜 봐야할 것이며 이제는 휴지장이 돼버린 합의를 가지고 우리를 걸고들 생각을 하지 말아야 한다”라며 “전체 인민의 의사에 따라 계획되고 있는 대남 보복 삐라 살포 투쟁이 그 어떤 합의나 원칙에 구애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문은 “추호의 양보나 자비도 있을 수 없고 그 죄악의 대가를 깨끗이 받아내야 한다. 명백히 알아둘 것은 우리 전체 인민의 의사에 따라 계획되고 있는 대남보복삐라 살포 투쟁이 그 어떤 합의나 원칙에 구애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최윤나 동아닷컴 기자 yyynn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