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나바로 “美·中 무역협상 다 끝났다…코로나로 관계 악화”

입력 | 2020-06-23 11:30:00


 피터 나바로 미국 백악관 무역제조업정책국장이 중국과의 무역 협상이 “다 끝났다”(it‘s over)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병으로 인해 미중 간 관계가 악화됐기 때문이다.

22일(현지시간) 나바로 국장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중국과의 무역 협상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같이 밝혔다.

나바로 국장은 지난 1월15일 1단계 무역협정에 서명하고 중국 대표단이 워싱턴을 떠난 후에야 미국은 코로나19 확산에 대해 알게 됐다며 이것이 미중 관계의 ’터닝 포인트‘(전환점)가 됐다고 말했다.

나바로 국장은 “그들이 바이러스를 퍼뜨리기 위해 수십만 명을 이미 미국에 보냈을 때였고, 비행기가 이륙한지 몇분 만에 우리는 전염병에 대한 소식을 듣게 됐다”고 성토했다.

나바로 국장은 이전부터 코로나19 중국 책임론을 계속 주장해왔다. 그는 지난달에도 ABC방송 ’디스위크‘에서도 “세계보건기구(WHO) 뒤에 숨은 중국은 항공기를 통해 밀라노, 뉴욕 등 전 세계로 중국인 수십만 명을 보내 바이러스 씨앗을 뿌렸다”고 주장했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도 중국이 코로나19 발원 정보를 은폐했다며 비난했었다.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 17일 양제츠 중국 공산당 외교담당 정치국원과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회담을 했지만 서로 입장 차이만 확인했을 뿐 관계에 큰 진전은 없었다. 다만 폼페이오 장관은 중국이 1단계 무역합의에 따른 모든 의무를 이행할 것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