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5년 표절 파문으로 칩거하다 지난해 중편소설을 발표했던 신경숙 소설가(57·사진)가 장편소설로 돌아왔다.
창비는 ‘창작과비평 웹매거진’(magazine.changbi.com)에 신 씨의 신작 장편 ‘아버지에게 갔었어’ 연재를 23일 시작했다고 밝혔다. 고통 속에서도 묵묵히 자리를 지키는 아버지의 이야기를 담은 이 소설은 화요일과 목요일에 싣는다.
신 씨는 ‘연재를 시작하며’에서 “당신 뜻대로 되지 않은 힘겨움 앞에 서 계시는 나의 아버지께 이 작품을 드리고 싶은 마음으로 쓴다고 말하고 싶으나 사실은 오그라든 제 마음을 회복하기 위해 쓰는 것인지도 모르겠다”고 밝혔다.
손효림기자 arys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