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돌 ● 줴이 본선 4강 2국 13보(142∼157)
백 48은 두터운 수. 손 빼도 상변 백이 죽진 않지만 여기저기 끝내기를 많이 당한다. 그러나 흑 51이 놓이자 상중앙에 제법 두툼한 흑 집이 생겼다. 백이 중반부터 중앙에 공을 들여왔는데, 중앙 백 집과 비슷한 크기의 흑 집이 난 것이다. 이렇게 돼서는 백이 감당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더구나 흑 51로 좌상 백 말도 미생. 후수로 연결해야 한다면 더 이상 희망은 없다. 일단 백 56은 선수. 흑이 손을 빼 참고도 백 1로 붙이면 5까지 간단하게 수가 난다. 이제 백은 A로 후수 연결을 해야 할까. 아니면 다른 수가 있어 좌상 백을 선수로 살리고 다른 큰 곳을 갈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