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주 경쟁률 62대1… 24일 마감
제일모직 30조원 기록 깰지 주목
올해 기업공개(IPO) 최대어로 꼽히는 SK바이오팜이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 첫날인 23일 61.93 대 1의 경쟁률로 5조9412억 원의 청약증거금을 끌어모은 것으로 집계됐다. 보통 청약 첫날 경쟁률 눈치보기가 이어지고, 마지막 날에 수요가 몰리는 걸 고려하면 역대 최대 최종경쟁률과 청약증거금 기록을 갈아 치울 수 있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부터 이틀간 오전 8시부터 오후 4시까지 일반투자자 대상 SK바이오팜 공모주 청약이 진행 중이다. 공모가액은 4만9000원으로, 일반투자자에게는 전체 유통 물량의 20%인 391만5662주가 배정됐다. 9593억 원 규모다. 배정 결과는 26일에 발표되고, 상장일은 7월 2일이다. 청약을 희망하는 투자자들은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SK증권, 하나금융투자 등 4곳에서 24일 오후 4시까지 청약이 가능하다.
앞서 SK바이오팜은 이달 17, 18일 국내외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진행된 수요예측에서 835.66 대 1이라는 역대 최대 수준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청약 흥행을 예고했다. 당시 몰린 자금만 575조 원에 달했다.
김자현 기자 zion3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