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월 동안 검토…자신감 생겨" "트럼프, 국내 여론만 걱정해"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회고록 ‘그것이 일어난 방’이 예정대로 23일(현지시간) 온·오프라인을 통해 공식 판매를 시작했다.
이날 볼턴은 회고록에 기밀이 담겼다며 법원에 출판금지 가처분 신청을 낸 정부의 대응과 관련해 “법적 문제는 없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는 A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내 회고록은) 미국 국가안보회의(NSC) 관계자가 수개월간 검토한 내용을 바탕으로 여러 차례 수정됐다”며 자신의 책에 밝혀서는 안 되는 기밀은 담겨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4개월 동안 한 줄 한 줄, 또 모든 페이지에 대한 사전 공개 리뷰를 거쳤다. 이 책에 (문제가 되는) 기밀은 없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또한 ‘국가 위협’이라는 행정부의 강력한 비난에 대해 “대통령 집무실답지 못한 반응”이라고 강조했다.
볼턴은 “트럼프 대통령은 이 책을 외국 정부가 읽는 것에 대해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며 “그는 오로지 미국 국민의 여론만 걱정하고 있다”고 했다.
자신의 저서와 관련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반응에 대해서는 “화산 같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볼턴을 ‘괴짜’ ‘무능력자’라고 부르며 회고록의 내용이 모두 거짓말이라고 주장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