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재확산 비상]
이달 해외입국 신규확진 207명 60%가 외국인… 내국인 처음 앞질러
경증 환자용 남은 병상 10개뿐… 추가 설립은 주민들 반대로 난항
이달 들어 해외 입국 확진자가 크게 늘었지만, 이들을 치료할 경증치료시설은 전국에 한 곳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나마 사용할 수 있는 병상도 10개에 불과하다. 해외 입국 확진자는 올 4월 중순부터 줄기 시작해 5월 한 달간 189명이었다. 하지만 이달 들어 22일까지 207명으로 늘었다.
해외 입국 확진자 중 특히 외국인이 늘고 있다. 22일 기준 해외 입국 누적 확진자는 총 1441명. 이 중 내국인은 1180명(82.0%)이다. 하지만 이달 들어선 해외 입국 신규 확진자 207명 중 124명(59.9%)이 외국인들이다. 내국인(40.1%)을 처음 앞지른 것. 지난달까지만 해도 해외 입국 신규 확진자 중 내국인은 131명으로 외국인(58명)보다 많았다. 종전까지는 해외 교민 중 코로나19를 피해 귀국하는 내국인이 많았지만, 최근 들어선 외국인 근로자들의 입국이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외국인 근로자 비중이 높은 국가에서 입국자가 늘고 있다. 이달 1∼22일 해외 입국 확진자 가운데 중국 이외 아시아 지역 비율이 58.9%다. 아프리카 지역도 11.6%로 높아졌다. 반면 미국과 유럽은 각각 22.7%, 14.0%로 줄었다.
이미지 image@donga.com·김소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