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파슨스디자인스쿨을 졸업한 슈마허는 ‘열정(St. Elmo‘s Fire)’(1985년)과 ‘로스트 보이’(1987년)를 감독하며 명성을 얻었다. 1990년대 ‘배트맨 포에버’ ‘배트맨과 로빈’을 연출해 화제를 모았고 줄리아 로버츠 주연의 ‘사랑을 위하여’를 비롯해 법정 스릴러 작가 존 그리셤 원작의 ‘의뢰인’과 ‘폴링다운’을 성공시키며 전성기를 보냈다.
‘8미리’ ‘폰부스’로 스릴러 연출 감각을 이어간 그는 2004년 동명의 뮤지컬을 리메이크한 ‘오페라의 유령’(2004년)으로도 주목받았다. 니콜 키드먼, 니컬러스 케이지 주연의 스릴러 ‘트레스패스’(2011년)가 유작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