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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정가 50억∼70억원 ‘겸재 화첩’ 경매 나온다

입력 | 2020-06-24 03:00:00

금강산 담은 진경산수화 8점 포함
내달 15일 케이옥션 출품 예정




보물로 지정된 겸재 정선(1676∼1759)의 화첩이 경매에 출품된다.

케이옥션은 다음 달 15일 경매에 국가지정문화재 보물 제1796호 ‘정선필 해악팔경 및 송유팔현도 화첩(鄭敾筆 海嶽八景-宋儒八賢圖 畵帖)’이 나온다고 23일 밝혔다. 추정가는 50억∼70억 원이다.

이 화첩은 겸재가 금강산과 동해안 명소를 그린 진경산수화 8점과 송나라 유학자를 소재로 한 고사인물화 8점 등 16점을 수록하고 있다. 서로 다른 주제인 산수화와 인물화로 구성한 것이 드문 예임을 인정받아 2013년 2월 28일 보물로 지정됐다. 현재 우학문화재단 소유로 용인대가 관리하고 있다.

진경산수화는 ‘단발령’ ‘비로봉’ ‘혈망봉’ ‘구룡연’ ‘옹천’ ‘고성 문암’ ‘총석정’ ‘해금강’으로 구성돼 있다. 이 중 비로봉 혈망봉 구룡연 옹천 해금강은 겸재의 ‘해악전신첩’(보물 제1949호)에는 들어 있지 않다.

기존 고미술품 최고 낙찰가는 보물 제1210호 ‘청량산괘불탱’이다. 2015년 12월 서울옥션 경매에 추정가 40억∼150억 원으로 출품돼 35억2000만 원에 낙찰됐다.

출품작은 다음 달 4일부터 경매일까지 서울 강남구 케이옥션 전시장에서 사전 예약 후 관람할 수 있다.

김민 기자 kimm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