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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공화당 행정부도 트럼프에 등 돌렸다…“바이든 지지”

입력 | 2020-06-24 03:04:00

조지 W. 부시 행정부 인사들이 주축
"트럼프 집권, 미국 안보 위태로워"




공화당 행정부에서 고위급 관료를 지낸 인물 수십명이 민주당의 대선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 폴리티코 등은 소식통을 인용해 공화당인 로널드 레이건 행정부, 조지 H.W. 부시 행정부, 조지 W. 부시 행정부 등에서 일했던 인사 20여명이 앞으로 몇 주 내 바이든에 공식 지지 의사를 밝힐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들 모임은 조지 W. 부시 행정부에서 국무부와 백악관 법률담당 보좌관을 지낸 존 벨린저와 백악관에서 국토 안보를 담당했던 켄 웨인스테인이 주도하고 있다고 익명을 요구한 관계자는 전했다.

이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년 더 집권을 한다면 미국의 국가 안보는 위태로워 진다”며 “정책적 차이에도 불구하고 바이든은 유권자들에 더 나은 선택”이라고 주장할 예정이다.

또 다른 관계자는 “모임에 아들 부시 대통령 시절 인도 대사를 지낸 로버트 블랙윌도 참여했다”고 귀띔했다. 블랙윌 전 대사는 부시 2기 행정부 당시 대통령의 외교정책 고문으로도 활약한 외교통이다.

관계자는 “트럼프는 독재자들과 친밀하게 지낸다. 그는 정말 위험한 사람이다”고 로이터에 말했다.

이들은 바이든이 공식적으로 민주당 후보가 되는 8월 전당대회 전 지지 사실을 밝힐 수 있다면서도 “아직 모임의 출범 날짜를 결정하진 않았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