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北, 대남 확성기 수십 개 철거 움직임 포착돼

입력 | 2020-06-24 09:56:00


북한이 최근 최전방 지역에 재설치했던 대남 확성기 방송 시설을 다시 철거하는 움직임이 포착됐다.

군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은 24일 오전 접경지역 내에 재설치한 대남 확성기 10여개에 대한 철거 작업에 나섰다.

북한은 탈북자 단체의 대북 전단지 살포 비난을 시작으로 남북 통신망 완전 차단,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등 연일 긴장감을 조성해왔다. 이후 대남전단 살포 예고에 이어 2018년 4·27판문점선언으로 철거한 확성기를 재설치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날 노동신문을 통해 보도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대남 군사행동 보류 지시에 따라 대남 확성기 철거 조치가 이뤄진 것으로 풀이된다.

신문은 김 위원장이 주재한 조선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예비회의 결과를 보도하며 “예비회의에서 조선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는 조성된 최근 정세를 평가하고 조선인민군 총참모부가 당중앙군사위원회 제7기 제5차 회의에 제기한 대남 군사행동 계획들을 보류했다”고 밝혔다.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jhjinh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