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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대남 계획 보류에 한숨 돌렸지만…軍 “대비태세 유지”

입력 | 2020-06-24 09:58:00

북한이 DMZ 동·서·중부 전선 일대 20여 곳에 확성기 방송 시설을 재설치한 가운데 23일 경기 파주시 오두산 통일전망대에서 바라본 북측 지역에서 북한군들이 초소 정비 작업을 하고 있다. 2018년 4·27 판문점선언으로 남북은 비무장지대(DMZ) 인근 확성기 방송 시설을 모두 철거했지만, 북한은 지난 21일 오후부터 전격 재설치 작업에 들어갔다. 2020.6.23/뉴스1 © News1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4일 전격 대남 군사행동을 보류한 가운데 군 당국은 “북한의 동향을 면밀히 감시하고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이날 북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예비회의 결과와 관련해 “대남 군사행동 보류는 긴장 완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긍정 평가하면서도 이같이 밝혔다.

이 관계자는 그러면서 “안정적인 상황 관리를 위해 위기 고조 감시 노력을 병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실제 그간 남북간 고도의 군사적 긴장이 이어져왔던 비무장지대(DMZ) 비롯 최전방 일대에서는 여전히 고강도 경계 태세를 유지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 소식통은 “기존 방침에서 바뀐 것은 없다”며 “(북한의)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군 당국은 지난 17일 북한군 총참모부가 ‘1호 전투근무체계’와 함께 4대 대남 군사 조치를 예고한 이후 즉각 경계, 화력대기태세를 격상하고 만일의 상황에 신속 대응하기 위한 24시간 감시 체제를 지속해왔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전날 중앙군사위원회 제7기 제5차 회의 예비회의를 화상으로 주재하고 총참모부의 대남 군사행동 계획의 실제 이행을 보류했다.

다만 신문은 김 위원장이 군사행동 계획을 보류한 이유나 배경에 대해서는 언급을 하지 않았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