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한번 주춤했던 발걸음을 다시 재촉할 수 있을까.
페덱스컵 랭킹 포인트 1위 자리를 내 준 임성재(22·CJ대한통운)가 반격에 나선다. 25일(한국시간) 미국 코네티컷주 크롬웰의 TPC 리버 하이랜즈(파70)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총상금 740만 달러·89억2000만 원)에 출격한다.
지난 주 열린 RBC 헤리티지에서 시즌 두 번째 컷 탈락하며 이전 3개 대회 연속 톱10 진입의 상승세가 꺾인 임성재는 웹 심슨(1583점), 저스틴 토마스(이상 미국·1543점)에 이어 페덱스컵 랭킹 포인트 3위(1526점)로 떨어졌다. 세계랭킹은 개인 최고인 20위로 한 계단 상승했지만 줄곧 선두 자리를 지켰던 페덱스컵 랭킹 포인트에서 밀린 터라 이번 대회를 반등의 계기로 삼아야 하는 상황이다. 임성재는 오후 9시15분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세바스티안 무뇨스(콜롬비아)와 함께 아웃코스에서 출발한다. 임성재 외에 지난 주 모두 컷 탈락했던 강성훈(33), 안병훈(29), 김시우(25), 이경훈(29) 등도 출전한다.
2010년과 2015년, 2018년 등 이 대회에서만 3번 우승했던 버바 왓슨(미국)이 트로피를 추가할지도 관심을 끈다. 왓슨은 찰스 슈와브 챌린지에서는 공동 7위에 올랐고, RBC 헤리티지에서는 공동 52위에 머물렀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