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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등 공격수 6명 총동원한 무리뉴 “행복하다”

입력 | 2020-06-24 10:31:00

손흥민은 리그 8호 도움…케인도 골맛
알리·모우라·베르흐베인·라멜라 등 공격수 풀가동




손흥민과 해리 케인이 나란히 공격 포인트를 기록한 가운데 토트넘 홋스퍼 주제 무리뉴 감독이 오랜만에 웃음을 되찾았다.

토트넘은 2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2019~2020시즌 프리미어리그(EPL) 31라운드 홈 경기에서 상대 자책골과 케인의 추가골로 2-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최근 4경기(2무2패)에서 승리가 없던 토트넘은 5경기 만에 승리를 추가하며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 획득의 희망을 이어갔다.

토트넘은 12승9무10패(승점45)로 리그 7위다. 4위 첼시(승점51)와는 승점 6점 차이다.

무리뉴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결과에 행복하다”고 웃으며 “우리의 벤치가 풍부해졌다. 팀 승리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토트넘은 이날 경기에 케인, 손흥민을 비롯해 델리 알리, 루카스 모우라, 스테번 베르흐베인, 에릭 라멜라 등 공격 자원 6명을 풀가동했다.

지난해 무리뉴 감독 부임 후 6명의 공격수를 모두 내보낸 건 이번이 처음이다.
부상 복귀 후 지난 20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4개월 만에 복귀전을 치른 손흥민도 후반 38분 케인의 득점을 도우며 공격 포인트를 추가했다.

비록 비디오판독(VAR)을 통한 오프사이드 반칙으로 리그 10호골은 취소됐지만, 공수에서 맹활약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주전 골잡이 케인도 오랜만에 골맛을 봤다. 무리뉴 감독은 “케인은 열심히 훈련 했고, 앞으로 더 나은 모습을 보일 것”이라며 기대감을 보였다.

시즌 재개 후 2경기 연속 결장한 탕퀴 은돔벨레에 대해선 “이게 축구다. 선발에 12~13명을 넣을 수는 없다. 감독으로서 선택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영국 현지에선 무리뉴 감독과 은돔벨레의 갈등이 더 깊어졌다며 올 시즌을 끝으로 토트넘을 떠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