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은 리그 8호 도움…케인도 골맛 알리·모우라·베르흐베인·라멜라 등 공격수 풀가동
손흥민과 해리 케인이 나란히 공격 포인트를 기록한 가운데 토트넘 홋스퍼 주제 무리뉴 감독이 오랜만에 웃음을 되찾았다.
토트넘은 2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2019~2020시즌 프리미어리그(EPL) 31라운드 홈 경기에서 상대 자책골과 케인의 추가골로 2-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최근 4경기(2무2패)에서 승리가 없던 토트넘은 5경기 만에 승리를 추가하며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 획득의 희망을 이어갔다.
무리뉴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결과에 행복하다”고 웃으며 “우리의 벤치가 풍부해졌다. 팀 승리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토트넘은 이날 경기에 케인, 손흥민을 비롯해 델리 알리, 루카스 모우라, 스테번 베르흐베인, 에릭 라멜라 등 공격 자원 6명을 풀가동했다.
지난해 무리뉴 감독 부임 후 6명의 공격수를 모두 내보낸 건 이번이 처음이다.
부상 복귀 후 지난 20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4개월 만에 복귀전을 치른 손흥민도 후반 38분 케인의 득점을 도우며 공격 포인트를 추가했다.
비록 비디오판독(VAR)을 통한 오프사이드 반칙으로 리그 10호골은 취소됐지만, 공수에서 맹활약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시즌 재개 후 2경기 연속 결장한 탕퀴 은돔벨레에 대해선 “이게 축구다. 선발에 12~13명을 넣을 수는 없다. 감독으로서 선택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영국 현지에선 무리뉴 감독과 은돔벨레의 갈등이 더 깊어졌다며 올 시즌을 끝으로 토트넘을 떠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