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초중고 걸어서 통학¨ 수원에 원스톱 학세권 대단지

입력 | 2020-06-25 03:00:00

수원 센트럴 아이파크 자이
최고 25층… 30개동 3432채 규모
30일 1순위, 내달 2일 2순위 청약
당첨자 발표 8일… 계약은 31일까지




초중고교 모두를 도보로 통학할 수 있는 원스톱 학세권 아파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 맞벌이 가구가 증가세를 보이면서 안전한 교육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데다 주택시장 주 수요층이 어린 자녀를 둔 30, 40대 수요자들로 재편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통계청 지역별 고용조사 자료를 보면 2018년 전국의 맞벌이 가구수는 567만5000가구로 집계됐다. 직전연도(2017년 545만6000가구) 대비 무려 21만9000가구나 증가했다. 뿐만 아니라 전체 유배우자 가구수(1224만5000명)의 46.35%를 차지할 정도로 맞벌이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어가고 있다.

이렇다 보니 청약시장 내 초중고교 인접 입지가 인기다. 한국감정원 청약홈 자료를 보면 5월 서울 동작구에 분양한 ‘흑석리버파크자이’는 1순위 청약 결과 평균 95.94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단지 앞 은로초, 중앙사대부속중을 비롯해 인근 흑석9구역 내 고등학교 부지까지 초중고교를 도보로 이용 가능하다. 여기에 중앙대, 숭실대 등 대학교도 인접해 있다.

이보다 앞선 4월 경기 안산시 단원구에 공급된 ‘안산 푸르지오 브리파크’는 반경 1km 이내에 원곡초, 안산서초, 원곡중, 원곡고 등 다수의 교육시설이 위치한다. 이 단지는 1순위 청약에서 평균 41.71 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면서 2000년 이후 안산 내 분양한 단지 가운데 최고 경쟁률을 경신했다.

업계 관계자는 “원스톱 학세권 아파트는 초등학교 6년, 중학교 3년, 고등학교 3년 도합 12년을 정착 생활할 수 있어 주거안정성이 높은 만큼 대기수요가 많아 환금성이 좋고 가격도 높은 편”이라며 “더욱이 교육 여건은 학부모 수요자들이 주택을 구매할 때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조건인 만큼 꾸준한 인기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가운데 19일 원스톱 학세권 아파트가 분양에 나서면서 수요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과 GS건설은 경기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847-3 일원에서 팔달10구역 주택재개발사업을 통해 ‘수원 센트럴 아이파크 자이’ 사이버 본보기집을 열고 본격 분양에 돌입했다.

수원 센트럴 아이파크 자이는 지하 4층∼지상 25층 30개동 전용면적 39∼103m² 총 3432채 규모로 이 중 2165채를 일반분양한다. 전용면적별 일반분양 가구수는 △39m² 292채 △59m²A 110채 △59m²B 408채 △73m²A 643채 △73m²B 270채 △84m²A 311채 △84m²B 88채 △103m² 43채 등 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84m² 이하 중소형이 전체의 약 98%를 차지한다.

이 단지는 우수한 교육 여건을 자랑한다. 단지 내 국공립어린이집(예정)을 비롯해 인계초 병설유치원, 인계초, 수원중, 수원고 등 초중고교 모두 도보 통학이 가능하다. 이뿐만 아니라 수원시립중앙도서관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으며 다수의 학원이 밀집해 있는 인계동 학원가도 가깝다.

반경 1km 내에 교통 및 편의·여가시설 등 각종 생활 인프라도 완비돼 있다. 인근에 위치한 분당선 매교역을 이용하면 1호선 및 KTX 경부선 환승이 가능한 수원역까지 한 정거장이면 이동할 수 있다. 또 경수대로, 매산로 등 도로망을 통해 수원 전역 및 수도권 전 지역으로 이동이 수월하다.

편의시설도 풍부하다. 단지 인근으로 수원영동시장, 메가박스(수원남문점), CGV(동수원점), 홈플러스(동수원점) 등을 비롯해 차량으로 약 10분 거리에는 롯데몰(수원점), AK플라자(수원점) 등 다양한 쇼핑·문화시설이 위치해 있다. 또 대형 종합병원인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을 비롯해 경기도청, 수원시청, 팔달구청 등 관공서도 인근에 자리하고 있다.

주거환경도 쾌적하다. 단지 옆으로 수원천이 흐르고 있어 가벼운 운동 및 산책을 즐길 수 있고 도보권 내 수원시청소년문화공원, 반달공원, 드라마공원 등 근린공원도 다수 위치한다. 또 배드민턴장, 농구장 등 생활체육시설 및 수원화성과 이어지는 산책로가 조성된 약 51만여 m² 규모의 팔달공원 이용도 편리하다.

단지는 전 가구 남향 위주 배치와 넉넉한 동간거리로 주거 쾌적성을 극대화했다. 또 전용 39m², 73m² 등 틈새면적을 제공해 수요자의 취향에 맞는 주거공간 선택이 가능하다. 실내는 입주자들의 선호도를 반영해 창고형 팬트리, 현관 수납장, 안방 드레스룸, 다목적실 등 풍부한 수납공간이 마련되고 효율적인 기능 및 동선 확보를 고려한 ‘ㄷ’자형 주방도 일부 가구에 적용된다.

특히 전용 39m²는 별도의 침실 이외에도 거실과 주방 사이에 중문이 설치돼 침실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이뿐만 아니라 욕실에 샤워 부스를 설치해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소형면적의 경우 최근 1, 2인 가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실거주 수요가 늘어난 데다 임대를 놓기에도 유리해 인기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다양한 시스템도 도입된다. 각 가구 내 설치되는 월패드를 통해 조명 제어, 가스 차단, 난방 조절, 대기전력 차단, 주차위치 확인, 엘리베이터 호출 등이 가능하고 부재 중 가구 호출 시에는 월패드 내 영상이 자동으로 저장된다. 또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외부에서도 원격으로 조절할 수 있다.

지상에 차 없는 단지 설계로 대지면적의 40% 이상을 조경시설로 확보해 단지 안에서도 입주민들이 쾌적하고 여유로운 주거생활을 누릴 수 있다. 커뮤니티에는 탁구장, 농구장 등이 마련된 다목적체육관을 비롯해 피트니스센터, 실내골프연습장, GX룸, 도서관, 독서실, 북카페, 맘스카페, 어린이도서관, 유아놀이터, 클럽하우스 등 다양한 부대시설도 들어설 계획이다.

수원 센트럴 아이파크 자이 본보기집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이버로만 운영된다.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실제 유니트를 360도로 촬영한 VR(가상현실) 영상 및 입지 환경, 단지 배치, 마감재 등 상세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청약 일정은 29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30일 1순위 당해지역, 7월 1일 1순위 기타지역, 2일 2순위 청약을 받는다. 당첨자 발표일은 7월 8일이며 정당계약은 20일부터 31일까지 12일 동안 진행된다. 입주 예정일은 2023년 7월이다.

정상연 기자 j30130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