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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아수 53개월째 줄고 사망자는 역대 최대…인구절벽 6개월째

입력 | 2020-06-24 12:12:00

사진은 서울시내 한 병원 신생아실이 비어있는 모습. (뉴스1 DB) 2019.9.25/뉴스1


 출생아 수보다 사망자 수가 더 많은 인구 자연감소가 6개월 연속 지속되면서 인구절벽이 계속되고 있다.

출생아 수는 53개월째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는 반면 사망자는 고령화와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크게 늘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24일 발표한 ‘2020년 4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올해 4월 출생아 수는 2만3420명으로 전년동월 2만6151명보다 2731명(-10.4%) 감소했다. 이는 2015년 12월 781명 감소 이후 53개월째 감소세다.

반면 사망자는 2만4628명으로 1년 전 2만3837명보다 791명(3.3%) 증가해 4월 기준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특히 4월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웃돌면서 인구 자연감소도 6개월째 이어졌다. 인구 자연감소는 사망자보다 출생아가 많아 인구가 자연적으로 줄어드는 것을 말한다. 6개월 연속 인구 자연감소는 출생아와 사망자 집계가 동시에 이뤄진 1983년 이후 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저출산에 따라 출생아 수는 계속 줄어들고 있는 반면 고령화와 코로나19로 고령층 사망자가 늘어나면서 사망자가 출생아 수를 압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누적 통계에서도 인구 자연감소는 두드러졌다. 1~4월 누적 출생아 수는 9만7470명에 그친 반면 같은 기간 누적 사망자는 10만4397명으로 사망자가 출생아보다 6927명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4월 출생아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9% 줄어든 반면 같은 기간 사망자는 5.3% 증가했기 때문이다.

 (세종=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