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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음정보, 지도로 더 쉽게”…소음정보시스템 홈페이지 개편

입력 | 2020-06-24 12:14:00

지도상에서 빠르게 지점별 소음정보 검색
지점별 소음정도 파란색~빨간색 6종 구분
소음진동 측정망 2005개…집중지점 152곳




전국 소음진동 측정망 정보가 이전보다 보기 쉬운 지도 형태로 공개된다.

환경부와 한국환경공단은 국가소음정보시스템 홈페이지를 소음지도 방식으로 개편해 오는 25일부터 공개한다고 밝혔다.

소음정보는 그간 총괄표 등 문서 형태로 제공돼 한 눈에 쉽게 볼 수 없었다.

당국은 이번 개편을 통해 지도상에서 지점별 소음정보 검색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에 이전보다 빠르고 편리하게 지역별 소음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는 게 당국의 설명이다.

소음정보 표기방식도 측정지점을 일일이 클릭하지 않아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바꿨다.

소음진동 측정망 지점표시 기호 색상은 파란색부터 빨간색까지 6종의 색을 적용했다. 주거·상업·공업지역에 따른 주·야간 소음기준을 근거로 소음 정도를 고려해 단계적으로 설정했다.

이 같은 소음지도 형식의 정보 공개는 앞서 유럽과 미국에서도 시행 중이다. 환경소음지침을 마련한 유럽은 5년마다 소음지도와 소음관리대책을 수립하고 있다. 미국에선 교통시설에서 발생하는 소음을 측정해 통계지도 형태로 제공하고 있다.
환경부는 소음정도를 눈으로 쉽게 비교해 지자체를 비롯한 소음 관리자의 업무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운영 중인 소음진동 측정망 지점은 전국에 총 2005개에 달한다. 이 중 환경부는 844개 지점, 지방자치단체는 1161개 지점을 관리하고 있다.

환경부가 운영 중인 844곳 중 152곳은 집중측정지점이다. 김포국제공항 등 전국 14개 공항 주변 90개 지점, 이태원·압구정 등 번화가 62개 지점에 설치한 고성능 소음측정장비로 24시간 소음을 측정한다.

소음진동 측정망에서 제공하는 정보는 ▲자동차 등 각종 생활소음(환경소음) ▲철도 소음 ▲항공기 소음 ▲도로 진동 등이다.

당국은 분기별로 측정한 자료를 국가소음정보시스템 홈페이지에 공개한다.

하미나 환경부 환경보건정책관은 “이번 국가소음정보시스템 홈페이지 개편을 통해 소음·진동 정보 활용이 활발해질 것”이라며 “앞으로도 소음·진동을 비롯한 각종 생활환경 측정정보를 쉽게 찾아보고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세종=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