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음성군과 투자협약 체결 프리캐스트콘크리트, 조립식 콘크리트 구조물 허윤홍 사장 주도해 글로벌 프리패브 시장 진출 지난 1월 유럽 소재 건축 모듈러 업체 2곳 인수 허윤홍 사장 “GS건설 새로운 도약 토대 마련”
GS건설이 프리캐스트콘크리트(PC, Precast Concrete) 공장 설립 프로젝트에 본격적으로 나서면서 글로벌 조립식건물 사업 진출을 공식화했다.
GS건설은 24일 충북도청에서 충청북도·충북 음성군과 ‘프리캐스트콘크리트 공장 설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허윤홍 GS건설 신사업부문 대표(사장)와 이시종 충북도지사, 조병옥 음성군수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GS건설의 이번 PC사업 진출은 허윤홍 신사업부문 대표가 주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업 추진도 허 사장이 총괄할 예정이다. 중점을 둔 신사업 중 하나인 ‘조립식건물(프리패브, Prefab)’ 모듈러 사업 강화 일환으로 추진됐다. 이와 관련해 GS건설은 지난 1월 2000억 원을 투자해 영국과 폴란드 소재 모듈러 전문 업체 2곳을 인수한 바 있다.
충북 음성 PC공장은 최신 자동화 생산설비를 갖추게 될 예정이다. 총 투자 규모는 추가적인 증설 계획까지 포함해 1000억 원 이상인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PC공법은 슬라브와 기둥, 보, 벽체 등 콘크리트 구조물을 공장에서 제작해 현장으로 옮긴 후 조립·설치하는 방식을 말한다. 공기단축과 품질, 내구성 등에 장점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허윤홍 GS건설 사장은 “국내 PC사업과 앞서 인수한 해외 2개 업체(목조패널라이징, 철골모듈러사업) 시너지를 바탕으로 GS건설이 한 단계 도약하는 토대를 마련했다”며 “각 사업 시너지를 통해 글로벌 프리패브 모듈러 시장 입지를 공고히 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