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6월 20일 “각지에서는 대규모적인 대남 삐라(전단) 살포를 위한 준비 사업이 맹렬히 추진되고 있다“면서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대남 군사행동 계획을 보류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연일 남측을 향해 맹비난 해온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과 북한 선전매체들도 관련 기사를 싣지 않았다.
노동신문은 24일 김 위원장이 전날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제7기 제5차 회의 예비회의에서 총참모부가 당 중앙군사위에 제기한 대남 군사행동 계획들을 보류했다고 1면 상단에 밝혔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4일 1면에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제7기 제5차 회의 예비회의가 열렸다고 보도했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또한 ‘조선의 오늘’과 ‘통일의 메아리’, ‘메아리’ 등 대외 선전매체 홈페이지에서도 이날 새벽 보도됐던 대남 비난 관련 기사 10여건이 삭제됐다.
여상기 통일부 대변인 (사진=뉴시스)
북한 선전매체에서의 대남 비난기사 삭제 조치는 이날 오전 김 위원장의 대남 군사행동 계획 보류 보도 이후 이뤄졌다.
또 해당 보도 이후 북한은 최전방 지역에 재설치했던 대남 확성기를 철거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앞서 북한은 문재인 대통령의 사진에 문구를 합성한 대남 전단을 공개하고, 1200만장의 삐라와 3000여개의 풍선 등이 준비됐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실제로 1200만장을 찍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jhjinh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