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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무부 부차관보 “한·미, 北비핵화 협상서 생산적 대화”

입력 | 2020-06-24 14:48:00

볼턴 "한미간 이견" 주장 반박




 마크 내퍼 미국 국무부 한국·일본 담당 부차관보는 23일(현지시간) 한국과 미국이 대북정책에서 이견이 있었다는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주장에 대해 “치열하고 생산적인 대화의 과정었다”며 다른 해석을 내놨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내퍼 부차관보는 이날 미국 민간단체 아시아소사이어티 서울지부가 화상으로 개최한 행사에서 “당시 그 기간의 특징 중 하나는 우리가 한국과 매우 치열하게 대화했었다는 것”이라며 논의 과정의 일부라고 설명했다.

이는 볼턴 전 보좌관이 저서 ‘그것이 일어난 방 : 백악관 회고록’(The Room Where It happened; A White House Memoir)‘
을 통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정상회담 등에서 북한의 비핵화 협상을 둘러싸고 한미가 의견이 일치하지 않았다고 주장한 것에 대한 반박이다.

내퍼 부차관보는 “우리 모두 같은 목표를 위해 협력하고 같은 방향을 향해 나아가고 있었다”며 “한미 양국 국민 모두에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동맹을 관리하면서도 동시에 북핵 위협을 해소하고 한반도 긴장을 완화하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특히 당시 한국과 가졌던 격렬하고 매우 생산적이고 깊은 대화가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다는 것이 자랑스럽다”며 한미가 동맹이고 친구이기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평가했다.

앞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부 장관도 이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대통령은 물론 나를 포함한 당국자들이 회의에서 그(볼턴)를 종종 배제했다”며 “(회고록에는)잘못된 내용도 많고 거짓도 많다”고 지적했다.

이 외에도 회고록 중 대북협상 관련 기술은 ’슈퍼 매파‘인 볼턴 전 보좌관의 강경하고 일방적인 시각이 담겨 다소 왜곡됐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