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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호복속 비키니’ 논란 러시아 간호사, 모델 됐다…정식 계약

입력 | 2020-06-24 14:47:00


주코바의 사진. 뉴스툴라 인스타그램 갈무리 © 뉴스1

‘방호복속 비키니’로 논란과 화제를 불렀던 러시아 간호사가 스포츠웨어 브랜드와 계약을 맺고 정식 모델로 데뷔했다.

23일 폭스뉴스에 따르면 나데즈다 주코바(23)가 자스포트사와 모델 계약을 체결했다. 주코바는 지난 5월 러시아 툴라 한 요양병원서 안의 속옷이 비치는 방호복을 입고 코로나19 환자들을 돌보는 사진이 알려지며 화제가 됐던 주인공이다.

© 뉴스1

당시 주코바는 통풍도 안되는 방호복(PPE)이 너무 더워 안에 간호사복을 입지 않았을 뿐 내부가 비칠지 몰랐다고 항변했으나 병원측은 품위 위반으로 그를 징계했다.

그러나 언론을 통해 이같은 사실이 밖으로 전해지며 큰 후폭풍을 몰고 왔다. 여론 대부분은 코로나 19에 맞서 생명을 걸고 헌신적으로 일하는 간호사 편이었다. 당시 환자들을 인터뷰한 현지매체는 간호사의 파격에 어느 한 사람도 불편해 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되레 연로한 환자들에게 비키니 간호사가 병을 이길 수 있는 “삶에 대한 의욕을 줬다”는 우스개 댓글도 달렸다.

이어 간호사를 응원하는 ‘비키니 챌린지’도 이어졌다. 이 가운데 간호사의 신상도 공개되고 그가 23살의 의사 지망생이라는 사실도 알려지며 더욱 화제가 됐다.

주코바는 현지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운동선수 출신과 의사들을 지원하는 자스포트사의 정책이 자신괴 맞아 모델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모델을 겸하며 어릴 적부터 희망해온 의사의 꿈을 이어 가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