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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노조 7월 2일 소집훈련 동의, MLB 7월 24~25일 개막 발표

입력 | 2020-06-24 15:09:00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메이저리그(ML) 2020시즌이 드디어 막을 올린다.

ML 사무국은 24일(한국시간) 올해 정규시즌이 7월 24일 또는 25일 시작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보다 앞서 선수노조는 7월 2일 팀 훈련을 소집해 7월 24일께 개막하는 방안에 동의한다는 의사를 사무국에 전달했다. 노조는 또 사무국이 제시한 보건·안전 관련 지침에도 동의했다.

올 시즌 ML은 사무국과 구단들이 주장해온 대로 팀당 60경기로 축소해 펼쳐진다. 롭 맨프레드 ML 커미셔너의 직권으로 시즌이 열리게 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우려해 동선을 최소화하며, 아메리칸리그(AL)와 내셔널리그(NL)로 나눠 치르던 전통적 방식이 아닌 양대 리그의 같은 지구 소속팀끼리 맞붙는다. AL 동부에 속한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과 최지만(29·탬파베이 레이스)은 NL 동부 5개 팀과도 정규시즌 경기를 치른다. 이에 따라 NL에도 지명타자제도가 도입된다.

7월 2일부터 3주간 예정된 팀 훈련은 대부분 각 팀 홈구장에서 진행될 전망이다. 맨프레드 커미셔너는 “2020시즌 개막이 윤곽을 드러내게 돼 무척 기쁘다. 팬들에게 조만간 야구가 다시 시작된다고 전할 수 있게 돼 무척 흥분된다”고 밝혔다.

그동안 사무국과 노조는 코로나19로 미뤄진 시즌 개막을 7월에 하기 위해 협상해왔으나 입장차를 좁히지 못한 채 평행선을 그려왔다. 특히 연봉삭감안을 놓고 지루한 줄다리기를 이어왔다. 이에 대한 노사합의는 불발됐지만, 일단 선수노조가 7월 2일 캠프 시작에 동의하면서 큰 산을 넘게 됐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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