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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증센터 유치로 미래농업의 전초기지 기반 구축”

입력 | 2020-06-25 03:00:00

유두석 장성군수 인터뷰




“국립 아열대작물 실증센터 유치는 군민들의 성원과 공직자들의 노력이 만들어낸 거버넌스(민관 협치)의 성과물입니다.”

유두석 장성군수(사진)는 23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실증센터 유치로 미래 농업의 전초기지 기반을 구축하고 선진 농업을 발 빠르게 받아들일 기회를 마련했다”며 “5만 군민의 지지와 공직자들이 밤낮없이 뛰어 준 덕분”이라고 말했다.

―실증센터 유치에 나선 이유는….

“지구 온난화로 아열대 작물이 남부지방뿐 아니라 경기도 강원도 등 국내 곳곳에서 재배되고 있다. 농촌진흥청이 제주도에서 운영하고 있는 연구기관은 해양성기후 연구에 특화되어 있다. 장성은 내륙지역이어서 아열대 작물 연구의 차별성을 확보하는 데 적합한 장소라고 봤기 때문이다.”

―어떻게 준비했나.

“4월 말 부군수를 단장으로 하는 실증센터 유치 태스크포스를 꾸렸다. 공모 마감까지 시간이 많지 않았지만 일사불란하게 움직였다. 관계 부서가 유기적으로 업무를 분담했다. 한전 등 6개 유관기관과도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제주도 온난화대응농업연구소 등을 벤치마킹하고 다른 지역의 준비상황도 꼼꼼하게 챙겼다. 아열대 작물 실증 연구의 최적지라는 점을 집중적으로 알린 게 주효했다.”

―거버넌스 성공 모델로 평가하는 이유는….

“장성 발전을 위해서라면 기꺼이 땅을 내놓겠다며 토지 소유자 120여 명이 부지 제공 동의서에 서명했다. 292개 지역 전체 이장과 사회단체에서 지지 성명을 발표하고 군의회에서도 결의문을 채택하는 등 힘을 보탰다. 민관이 함께 뛰어 유치한 실증센터가 올해 말 착공해 2년 후 문을 열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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