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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 신대지구에 종합병원 들어선다

입력 | 2020-06-25 03:00:00

거붕그룹과 의료기관 유치 협약




전남 순천 신도심인 해룡면 신대지구에 종합병원을 유치하는 사업이 추진된다.

순천시는 신대지구에 종합병원급 의료기관 유치를 위한 협약을 거붕그룹과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거붕그룹은 다음 달 순천시에 사업계획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신대지구에는 주민 3만1600명이 거주하고 있다. 신대지구 주민의 숙원 사업은 종합병원과 고등학교를 신설하는 것이다. 아파트 단지 중간에 있는 신대지구 의료부지는 5만6000m²이다. 2006년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을 개발하면서 의료부지로 지정됐다. 전남 동부권역에는 여수 국가산업단지와 광양제철소, 해룡·율촌산업단지 등이 있어 대형 의료기관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거붕그룹 측은 신대지구 의료부지에 3000억 원을 투자해 7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과 지원 시설을 건립할 계획이다. 거붕그룹은 거제 백병원 등 비영리법인 3개와 영리법인 6개를 소유하고 있다.

백용기 거붕그룹 회장은 “고향인 순천에 의료시설을 건립해 전남 동부권역 최고의 의료기관으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허석 순천시장은 “병원이 차질 없이 개원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백 회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극복을 위해 1억 원 상당의 손 소독제와 세정제 1만 개를 22일 순천시에 전달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