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강원도의 지역 특성을 고려한 강원형 항바이러스 산업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김학도 중진공 이사장은 24일 춘천 거두농공단지에서 강원지역 소재 중소벤처기업 대표들과 포스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처를 위한 현장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항바이러스 산업은 면역력 강화에 좋은 건강기능성 식품, 가정 대체식 비대면 관련 식품, 바이러스 진단 및 치료 관련 의료장비 등을 생산하는 산업이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강원도의 지역별 특화산업을 바탕으로 코로나19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기 위한 다양한 대응방안이 논의됐다. 참석한 도내 중소벤처기업인 11명은 규제자유특구 사업자 특성을 고려한 다양한 정부 지원 프로그램 부족, 신제품 실증 진행을 위한 1차 병원 모집 지연, 의료수가 등재 애로, 신제품 출시에 따른 운전자금 부족 등 애로사항의 해결을 요청했다.
박정환 ㈜메쥬 대표는 “규제자유특구 사업자는 불확실성이 높은 비대면 원격의료 시장을 힘겹게 개척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원격의료 시장을 선도적으로 이끌어가기 위해서는 규제자유특구 사업자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함으로써 더 성장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강원도 기업인들의 노력을 느낄 수 있었다”며 “중진공은 코로나19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패러다임 전환에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