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에서 점수는 2-2, 9회말 동점 2사 만루 상황에서 삼성 5번타자 이학주가 끝내기 적시타를 때린 뒤 기뻐하고 있다. 삼성이 3-2 역전승. 2020.6.24/뉴스1 © News1
삼성 라이온즈가 9회말 2사 이후에 터진 이학주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한화 이글스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삼성은 2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와의 경기에서 3-2로 이겼다.
1-2로 끌려가던 9회말 2사 1,3루에서 구자욱이 이현호에게 좌익수 앞 안타로 동점을 만들었고, 이학주가 2사 만루에서 윤대경을 상대로 우익수 앞 안타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3연승의 신바람을 낸 삼성은 5할 승률(22승22패·공동 6위)에 복귀했고, 한화는 3연패로 10승34패(10위)를 기록했다.
초반 흐름은 한화가 좋았다. 1회초 1사 1루에서 3번 김태균의 좌익선상 1타점 적시타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2회에는 최재훈이 1사 후에 좌중월 솔로포로 2-0을 만들었다. 최재훈의 시즌 2호포.
반면 삼성은 2회 2사 만루와 3회 무사 1,3루의 찬스를 살리지 못하며 땅을 쳤다. 5회 무사 1,3루에서 이원석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삼성은 1-2로 뒤지던 7회부터 최지광, 우규민, 오승환으로 이어지는 필승 계투조를 투입하며 승리를 향한 열망을 보여줬다.
8회부터 잘 던지던 한화 마무리 정우람이 9회말 2사 2루에서 박해민에게 초구를 던진 뒤 갑작스러운 발목 부상으로 마운드를 내려왔다.
한화는 좌완 이현호가 올라왔지만 폭투와 볼넷으로 2사 1,3루의 위기에 몰렸고, 삼성 구자욱이 좌익선상 극적인 안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삼성은 상대 유격수 박한결의 실책으로 2사 만루의 끝내기 기회를 잡았고, 이학주가 승부를 매조지하는 우전 안타를 때려냈다.
9회초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삼성 마무리 오승환은 시즌 첫 승(2세이브)을 수확했다.
이어 삼성 2루수 김상수가 1루에 송구했지만 타자 주자 최진행이 공보다 먼저 베이스를 통과했다.
하지만 이 상황에서 심판들은 1루에서 2루로 뛰던 주자 김태균이 김상수의 송구를 방해했다며 최진행마저 아웃으로 처리됐다.
한편 24일 잠실(키움-LG), 문학(두산-SK), 사직(KIA-롯데), 수원(NC-KT)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4경기는 우천으로 순연됐다. 이 경기들은 25일 오후 3시부터 더블헤더로 펼쳐진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