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1
경기도 안산의 한 유치원에서 원생 99명이 집단 식중독 증세를 보여 보건당국이 역학조사 중이다.
25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안상 상록구 소재 A 유치원에서 전체 원생 184명 중 99명이 구토, 설사, 혈변 등의 식중독 의심증상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원생 및 가족 등 30여명은 병원에 입원을 했다가 7명은 퇴원했으며, 23명은 계속 입원 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용혈성요독증후군’은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의 일종이다. 신장이 불순물을 제대로 걸러주지 못해 체내에 쌓이면서 발생하게 된다.
지난 1982년 미국에서 덜 익힌 패티가 들어간 햄버거를 먹고 이 병에 걸렸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햄버거병’으로 불리게 됐다.
아직까지 적절한 예방법 및 치료법은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사망률은 발생 환자의 약 5~10%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당국은 아직까지 균이 나온 음식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급식 재료에 문제가 있거나 사람 간 전파 가능성이 있을 수도 있다고 보고 역학 조사를 벌이고 있다.
최윤나 동아닷컴 기자 yyynn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