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사장 한창수)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막혀버린 하늘길을 전세기를 통해 열고 있다.
많은 국가들이 국경을 닫거나 입출국을 강하게 봉쇄한 상황에서 해외 거점을 둔 글로벌 국내 기업과 교민, 유학생들은 전세기를 이용하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다.
아시아나항공은 23일 현대미포조선 기술진 29명을 태운 전세기를 베트남 나트랑 공항에 취항했다. 현대미포조선 베트남법인인 현대베트남조선의 선박 시운전 및 인도를 지원하기 위해 필요한 국내외 기자재 납품사 엔지니어들이다. 베트남에 외국인 입국을 불허한 뒤 나트랑 공항으로 외국인이 입국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외에도 베트남 (번동, 하노이)및 중국 (광저우)에 LG디스플레이 엔지니어, 슬로바키아 (브라티슬라바)에 기아자동차 엔지니어, 인도(첸나이)에 현대자동차 엔지니어를 수송했고, 인도 뉴델리와 호주 시드니, 필리핀 클라크필드에서는 현지 교민을 수송하는 등 6월에만 6930명의 인원을 전세기로 수송했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