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원순 서울시장이 22일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긴급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0.6.22/뉴스1 © News1
박원순 서울시장이 약 한달 전인 지난 5월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의심 증상이 나타나 진단검사를 받은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25일 서울시에 따르면 박 시장은 5월21일 아침, 잠에서 깬 뒤 가벼운 인후통 증상이 있어 오전에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당일 오후 음성판정을 받았다.
박 시장 측 관계자는 “특별히 감염이 의심되는 정황이 있었던 것은 아니고, 목이 칼칼한 증상이 있어 선제적인 의미로 검사를 받았다”며 “다행히 음성판정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검체채취는 가회동 공관에서 이뤄졌다. 또 박 시장과 동행 시간이 긴 수행비서도 함께 검사를 받아 음성판정이 나왔다.
박 시장이 올 초부터 미국 순방을 시작으로 코로나19 비상상황까지 반년째 강행군을 지속하면서 일시적으로 건강상태가 좋지 않았던 것으로 추정된다는 설명이다.
당초 박 시장은 이날 오전 11시 시청 브리핑룸에서 건설노동자 국민연금·건강보험 지원 등을 뼈대로 하는 정책 브리핑을 할 예정이었는데 코로나19 검사를 이유로 한 주 미뤘다. 당시 서울시는 박 시장의 몸 상태가 좋지 않아 미뤄진 것이라고 해명했다.
박 시장 측 관계자는 “당시 지역사회 감염이 다시 확산되면서 예민한 시기라 굳이 공개적으로 밝히지 않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