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남의 자포자기 100문 100답', 7월 5일 출간"
출판사 "조영남, 4년간 손글씨로 한글자 한글자 썼다"

25일 대법원에서 ‘그림 대작(代作) 사건’에 대해 무죄 판결을 받은 가수 겸 화가 조영남이 그간의 소회와 현대미술에 관한자신의 의견을 담은 책을 낸다.
1인 출판사 ‘혜화1117’은 이날 조영남의 신간 ‘이 망할 놈의 현대미술: 현대미술에 관한 조영남의 자포자기 100문 100답’이 다음달 5일 출간된다고 밝혔다.
조영남은 법적 공방을 치르는 동안 현대미술을 둘러싼 토론과 논쟁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혜화1117 이현화 대표에 따르면 그는 자신이 알고 있는 현대미술에 대해 다시 한 번 책으로 정리할 생각을 하게 됐다. 이에 지난 4년여 동안 원고 집필에 공을 들여 신작을 발간했다.
조영남은 신간 속 ‘책을 펴내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조영남은 10여년 전 이미 ‘현대인도 못 알아먹는 현대미술’이라는 책을 쓴 바 있다. 이번 책은 ‘이보다 더 쉬운 책을 쓰고 싶다’는 다짐에서 출발한 것이다.
현대미술의 기초적인 개념, 현대미술을 둘러싸고 알아야 할 아티스트 및 작품, 현대미술의 탄생 배경 및 역사, 현황, 조영남이 가진 현대미술에 대한 입장과 예술세계 등을 쉽게 알 수 있도록 했다.
100문 100답, 자문자답이란 형식으로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도록 구성한 점도 특징이다.
이현화 대표는 “조영남 선생은 이 책을 위해 약 4년 동안 손글씨로 한 글자 한 글자 썼다. 저는 그걸 직접 입력하는 기본 작업을 거쳐 출간하게 된 것”이라며 “표지 그림은 조영남 선생이 직접 그렸고 표지 디자인 역시 직접 했다. 본문의 구성 역시 하나부터 열까지 직접 모두 챙겼다”고 설명했다.
조영남의 신간은 이날 오후부터 예약 판매가 진행될 예정이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