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위 첫 협상, 노사 기싸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영세 자영업자들은 벼랑 끝에 서 있다.”(류기정 한국경영자총협회 전무)
“최저임금 월 환산액은 최저생계비보다 여전히 40만 원 부족하다.”(이동호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사무총장)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을 위한 첫 협상부터 노사가 팽팽한 기싸움을 벌였다. 최저임금위원회는 2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전원회의를 열었다. 노사 모두 코로나19 상황을 각자에게 유리하게 해석하며 한 발짝도 물러서지 않았다. 이태희 중소기업중앙회 스마트일자리본부장은 “지금이 외환위기와 금융위기 때보다 더 어렵다는 하소연이 많다”며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강조했다. 이에 윤택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부위원장은 “최저임금은 저임금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생계와 직결돼 있다”고 맞섰다.
세종=박성민 기자 m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