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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구 왕성교회 집단감염 12명 확진…초발환자, 성가대·MT 참석

입력 | 2020-06-26 09:46:00

예배참석자 등 1700명 검사중
서대문구 교사 1명 영성 판정
예배 참석 학생들은 등교중지




서울 관악구 신림동 왕성교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해 12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왕성교회는 신도 수가 많아 앞으로 추가 감염자 발생이 우려된다.

서울시에 따르면 26일 오전 10시 현재 왕성교회 관련 확진자는 총 12명으로 나타났다. 서울 지역 확진자는 11명이다. 이 가운데 서대문구 한 고등학교 교사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시는 등교 중지와 긴급 방역 등의 조치를 취했다.

지난 24일 관악구 왕성교회 교인인 30대 여성이 최초 확진 판정을 받은 후 감염자가 속출하고 있다.

역학조사에서 최초 확진자는 18일 교회 성가대 연습과 19~20일 교회 MT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성가대 연습과 교회 MT에 참석한 교인 41명에 대해 전수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시는 25일 해당 교회와 교회에서 운영 중인 어린이집에 대해 임시폐쇄와 긴급방역을 실시했다. 또 21일 예배에 참석한 학생들에 대해서는 등교 중지 조치를 했다.

시는 21일 예배 참석자 1696명에 대해 전수검사를 실시하고 추가 접촉자를 확인할 방침이다. 최초 감염경로는 조사 중이다.

관악구는 왕성교회 앞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신도들을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해당 교회가) 방역수칙을 잘 지켜왔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확진자들이) 1700명과 다 접촉한 것은 아니지만 선제적 차원에서 교인을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직 (확진자들의) 감염경로 등을 현재 역학조사 중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