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후 서울 관악구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에 마련된 1인 감염안전 선별진료소 대기장소에서 시민들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뉴시스
서울 관악구 소재 왕성교회에서 교인 4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돼 집단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
26일 관악구 등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인 왕성교회 교인 4명 중 3명은 관악구 거주자(관악 90·95·96번)다. 나머지 1명은 경기 광명 거주자다.
첫 확진자는 관악구 서원동에 거주하는 31세 여성(관악 90번)이다. 이어 이 여성과 19~20일 접촉한 신원동 거주 30세 여성(관악 95번)과 미성동 거주 30세 남성(관악 96번)도 25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재 왕성교회의 교인는 1700여명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관악구 측은 교회 앞에 임시선별소를 설치 중이다.
다만 왕성교회는 그동안 서울시에서 제시하는 방역수칙을 준수해온 것으로 보인다. 왕성교회는 예배를 재개하며 △등록교인 확인 △출입명부 작성 △마스크 미착용시 입장불가 △입장 전 손소독제 이용 △안내된 자리에 착석 △식사 미제공 및 각종 모임 중지 △악수례 금지 등 조치를 취한다고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알렸다.
또 영상예배도 병행했다. 면역력이 약하거나 기저질환이 있는 교인은 이를 통해 예배를 참여하길 권고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