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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북부서 벼락 맞아 주민 100명 이상 사망

입력 | 2020-06-26 10:54:00

(gettyimagesbank)


인도 북부 지역에서 최근 며칠 새 100명이 넘는 주민이 벼락에 맞아 사망하는 참사가 벌어졌다.

26일 BBC에 따르면, 인도 북부의 2개 주에서 지난 며칠 동안 수십차례의 벼락이 내려쳐 100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현지 재난당국이 전했다.

‘비하르주’ 재난관리팀은 83명이 숨지고 약 20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인근의 ‘우타르프라데시주’에서도 최소 20명이 사망한 것으로 보고됐다.

비하르주 재난관리부장관은 이번 벼락으로 인한 인명 피해는 최근 몇 년간 주정부가 기록한 벼락 피해중 가장 크다고 말했다.

재난당국은 기상이 더 악화될 것이라는 예보에 따라 주민들에게 실내에 머물것을 당부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희생자 가족들에게 애도를 표하며 구호활동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인도는 천둥 번개를 동반한 비가 잦은데다가, 야외에서 일하는 사람이 많아 벼락으로 숨지는 사람들이 많은 것으로 꼽힌다.

매년 2000명 이상이 벼락으로 목숨을 잃고 있다. 

특히 2018년에는 2300명 이상이 벼락에 맞아 숨졌다.

2018년 인도 남부 안드라프라데시주에서는 불과 13시간 동안 3만6749회의 벼락이 내려친 것으로 기록돼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