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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세 아동 가방감금 사망’ 친아버지도 검찰 송치

입력 | 2020-06-26 11:46:00


 충남 천안에서 9살 아동이 여행가방에 감금됐다가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사실혼 관계의 어머니를 구속기소한데 이어 친아버지를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

충남지방경찰청은 숨진 9살 아동의 친아버지 A씨를 아동복지법 위반(아동학대)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6일 밝혔다.

다만 A씨는 여행용 가방 감금 사건과는 연관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당초 숨진 아동이 여행용 가방에 감금되기 전부터 훈육을 한다며 체벌한 정황을 포착하고 A씨를 불구속 상태에서 조사를 벌여왔다.

경찰 관계자는 “일부 아동학대 행위에 대해선 인정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구체적인 행위에 대해선 말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A씨와 사실혼 관계의 B씨는 지난 10일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구속돼 지난 10일 대전지검 천안지청에 송치됐다.

경찰에 따르면 B씨는 지난 1일 점심 무렵부터 7시간가량 천안시 서북구 백석동의 한 아파트에서 함께 살던 C(9)군을 여행용 가방에 감금해 의식불명 상태에 빠지게 한 뒤 이틀 후인 3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천안=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