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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윤석열 비판한 추미애 겨냥 “인성의 문제다”

입력 | 2020-06-26 12:34:00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슈테판 잠제 콘라드아데나워재단 한국사무소장과 면담을 갖고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0.6.26/뉴스1 © News1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은 26일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발언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나는 인성의 문제라고 본다”고 비판했다.

추 장관은 전날 더불어민주당 초선 의원을 대상으로 한 국회 강연에서 윤 총장을 겨냥해 “장관 말을 겸허히 들으면 지나갈 일을 지휘랍시고…”, “내 지시 절반을 잘라먹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슈테판 잠제 ‘콘라드 아데나워재단’ 한국사무소 소장을 만난 뒤 기자들에게 추 장관 발언에 대한 평가를 묻는 말에 이렇게 답했다.

김 위원장은 “검찰총장도 국회 청문회를 통과해 대통령이 임명하는 직책인데, 검찰총장과 법무부 장관 사이에 저렇게 과도한 말이 오가는 것을 처음 본다”고도 했다.

김 위원장은 “지켜야 할 것은 지켜야 하는데 말을 너무 쉽게 뱉으니 그런 현상이 생기지 않는가”라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저는 가장 충실하게 자기 직무를 수행하는 사람이 지금 검찰총장, 감사원장이라 생각하는데 그런 사람들에게 정상적인 국회에서 가능한지 의심할 정도의 발언이 쏟아진다”며 “한국 국회가 거꾸로 발전하는 게 아니냐는 인상도 받는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