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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도…트럼프 “사망 줄고 있다”

입력 | 2020-06-26 14:29:00

"미국 경제 다시 포효 중…폐쇄되지 않을 것"
"거의 3000만건 검사…다른 나라는 검사 적게 해"




미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2차 파동’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사망은 줄어들고 있다”라고 낙관론을 펼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같이 말하면서 “사망률은 세계에서 가장 낮다. 우리 경제는 다시 포효하고 있으며, 폐쇄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같은 날 폭스뉴스 숀 해니티와의 인터뷰에선 “우리는 거의 3000만건의 검사를 했다”라며 “검사를 하면 확진자가 나온다”라고 발언, 검사를 많이 했기 때문에 확진 사례가 많다고 주장했다.

그는 “어떤 경우엔 (확진자가) 자신이 아픈 줄도 몰랐다”라며 “어쩌면 진짜 안 아팠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이들도 검사를 통해 (확진자로) 나온다”라고 강조했다. 또 “다른 나라는 검사를 매우 적게 한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가 검사를 안 했다면 매우 위대해 보였을 것”이라며 “그건 옳은 일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도 “사망자 수가 전보다 적다는 사실은 누구도 말하지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미국에선 최근 안정세였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다시 증가하며 ‘2차 파동’ 우려가 커지고 있다.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미국 내 일일 신규 확진자는 지난 4월 말~5월 초 3만명 미만 수준이었지만, 이달 중순 들어 3만명을 훌쩍 넘기 시작했다.

월드오미터는 이날 미국 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만184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미국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50만4588명, 누적 사망자는 12만6780명으로, 전 세계 확진자 971만4809명 중 4분의 1 이상이 미국에서 나왔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