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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실험 이뤄졌던 이란 군기지 인근서 강력한 폭발

입력 | 2020-06-26 15:49:00

이란 당국 "인명피해 없으며 조사 중"…자세한 언급 피해




 이란 수도 테헤란 동쪽 파르친의 군사기지 인근에서 대규모 폭발 사건이 발생해 이란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고 영국 가디언이 26일 전했다. 파르친 기지는 과거 이란의 핵실험 활동에 역할을 담당했던 것으로 추정되는 곳이다.

현지 언론들은 26일 새벽 밝은 빛과 함께 거대한 연기가 치솟고 있는 모습을 담은 소셜미디어의 사진들을 전했다.

다부드 압디 국방부 대변인은 국영 TV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폭발은 군사기지가 아닌 파르친의 ‘공공지역’에 있는 가스저장소에서 일어났다고 밝혔다. 그는 폭발로 인한 화재는 진압됐으며 인명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고말했지만 폭발 원인에 대해서는 자세한 내용을 밝히길 거부했다.

압디 대변인는 또 “조사 요원들이 현장에 파견돼 신중하게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파르친은 이란 기술자들이 2000년대 초반 강력한 폭발력을 가진 핵탄두용 부품들에 대한 실험을 했던 곳이라는 주장이 제기돼 왔지만 이란은 이러한 주장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2014년에도 화재 또는 폭발로 파르친 기지가 훼손됐다는 의심이 제기됐지만 이란이 접근을 막아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조사는 이뤄지지 못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