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한 찌그러뜨린 후 배출해야” 세계 환경의 날 기념 캠페인 전개 배우 권율·가수 션·양치승 관장 참여
오비맥주는 지난달 세계 환경의 날을 기념해 시작한 ‘2020 캔크러시 챌린지(Can Crush Challenge)’ 캠페인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26일 밝혔다.
캔크러시 챌린지는 캔의 올바른 분리·배출법을 알리기 위해 실시한 참여형 릴레이 환경 캠페인이다. 알루미늄 캔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해 기획됐다. 캔 속에 이물질이 들어가지 않도록 찌그러뜨린 사진이나 영상을 소셜미디어 채널에 게시한 후 다음 참여자 3명을 지명하는 방식으로 전개됐다.
캠페인은 지난달 25일 배하준 오비맥주 대표를 시작으로 한 달 동안 이어졌다. 본사 임직원과 오비맥주 대학생 사회공헌 서포터즈 ‘오비랑’은 물론 파트너업체 환경재단과 세계 최대 압연 알루미늄 제조업체 노벨리스코리아,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 등도 참여했다. 알루미늄 캔 재활용에 대한 시민 인식 제고와 행동 변화를 유도하기 위한 활동으로 진행됐다. 특히 배우 권율과 가수 션, 헬스트레이너 양치승 관장 등도 개인 소셜미디어 채널을 통해 이번 릴레이 캠페인에 참여했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캔크러시 챌린지는 캔을 밟아서 버려야 알루미늄 캔 재활용률을 높이고 캔과 폐지 등 재활용품을 수거하는 어르신들도 도울 수 있다는 점을 알려주는 캠페인”이라며 “앞으로도 환경과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 노력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데 더욱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알루미늄 제조업체 노벨리스코리아에 따르면 한국에서 알루미늄 캔이 수거돼 다시 캔으로 재활용되는 비율은 30% 미만이다. 알루미늄 캔 수거율 80%에 비하면 매우 낮은 수준이라고 전했다. 이물질이 들어가지 않도록 캔을 찌그러뜨려서 빈 공간을 최대한 줄이고 배출해야 알루미늄 캔이 다시 캔으로 재활용되는 비율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알루미늄을 재활용하면 천연자원에서 알루미늄을 생산할 때 필요한 에너지의 5%만으로도 알루미늄을 만들 수 있어 에너지 사용과 온실가스 배출을 약 95%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