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르티잔 극장/손홍규 지음/368쪽·1만4500원·문학동네
준은 함께 세 든 배우, 기생, 마술사, 차력사 등과 어울리며 연극에 대한 꿈을 키우고, 희수 역시 춤을 배우고 함께 극장에 다니며 무대에 익숙해진다. 하지만 광복과 전쟁의 혼란 가운데 둘은 이별과 재회를 거듭한다.
이상문학상 등을 받은 중견작가 손홍규가 6년 만에 펴낸 장편소설. 일제강점기 1930년대 말부터 광복 이후, 6·25전쟁에 이르기까지를 시대적 배경으로 불행한 역사의 흐름 가운데서 비극을 감당하며 사랑과 존엄을 포기하지 않은 두 사람의 운명을 그려냈다.